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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설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

by ☆에밀리☆ 2024. 8. 25.

1. 줄거리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은 영국의 다이애나 윈 존스 작가의 동명 소설입니다. 다만, 소설은 3권까지 있으며 소설에서 각색된 내용이 많다고 하니 소설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고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9세기 말, 마법이 공존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 앵거스가 영화의 배경입니다. 모자 가게 점원으로 지내는 하루하루 평범한 날들을 지내던 소피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마녀의 저주로 늙은 할머니로 변하게 됩니다.  노인으로 변한 소피는 절망하며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불꽃 악마 캘시퍼가 자신과 마법사 하울의 계약을 깨주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소피는 캘시퍼와 자신이 저주를 풀기 위해 청소부가 되어 '움직이는 성'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2. 눈여겨볼 만한 점

눈여겨볼 만한 점 첫 번째는 다양한 등장인물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어린아이부터 노인, 동물, 허수아비까지 다양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마법사 하울, 저주로 노인이 된 소피를 비롯하여 무 대가리 허수아비, 하울의 제자 마르클, 불꽃악마 캘시퍼, 황야의 마녀, 소피를 따라다니는 강아지 힌, 킹스베리의 왕실 마법사 설리만까지. 각각 다른 성격의 매력적이고 화려한 등장인물들과 등장인물마다 얽혀있는 이야기들은 이 영화에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듭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 두 번째는 화려한 색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여러 장소들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원색의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문 색깔마다 바뀌는 장소들이 다른 데 각 장소마다 특징들이 매우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장소만 고르라고 한다면 제 기억에 가장 남는 장소는 바로 마법사 하울의 방입니다. 어마어마한 마법과 주문으로 둘러싸인 방은 화려함을 추구하면서도 전쟁이 무섭다고 말하는 하울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놓았다고 느껴집니다. 하울의 방이 곧 하울인 셈입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 세번째는 영화의 OST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OST들은 워낙 유명합니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히사이시조 의 인생의 회전목마는 빼놓을 수 없는 OST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히사이시 조의 공중 산책 등 이야기에 너무나도 찰떡인 OST는 영화를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오케스트라 버전을 찾아서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 네 번째는 소피의 외모 변화입니다. 소피의 저주가 풀리기는 하는데 갑자기 짠 하고 풀리지 않습니다. 영화에 푹 빠져서 보고 있으면 어느새 소피의 저주는 풀려있고 소피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소피의 저주가 언제부터 어떻게 풀려가는지 찾으며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평범하고 주어진 삶에 그저 수긍하고 살아가던 소피가 오히려 노인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고 나서 점차 더 당당해지고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반대로 화려하고 예쁘지 않으면 죽어버린다는 하울은 소피를 만나면서 화려한 외모와 보여지는 것보다 무엇이 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거기에 더불어 전쟁에 대한 메시지와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나도 잘 담아낸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로 저도 몇 번째 봤는지 세기도 어려울 만큼 많이 본 영화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관람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4. 명대사/명장면

"하울! 캘시퍼! 난 소피야! 기다려! 꼭 갈 거야! 미래에서 기다려!"  - 소피 -

"아니야 도망치는 것도 지쳤어. 이제는 지켜야 할 게 생겼어, 바로 너야"  - 하울 -